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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 구혜선 일러스트 픽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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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 구혜선 일러스트 픽션

웅진지식하우스

구혜선 지음

2009-03-31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달콤한 배우 구혜선, 에스프레소 같은 사랑을 이야기하다

20대의 통과의례 같은 시간들을 되짚어 써내려간 구혜선의 ‘청춘의 문장’

첫사랑의 아릿함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결합된 소울풀한 일러스트 픽션!



배우 구혜선이 만든 진하고 감미로운 ‘에스프레소’ 같은 소설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왜 끊임없이 방황하는지, 왜 조금 더 편안하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이 소설은 그것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글쓰기 자체가 치유가 되어 매일 밤 나를 다독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언젠가 다 지나갈 것입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아껴주길, 헤매는 자신을 질책하지 않길 바랍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 <탱고>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우연히 듣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의 <탱고>, 그리고 작은 메모들이 엮어낸 이야기

구혜선은 평소에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을 꼭 적어두고는 한다. 그래서 그녀의 방 여기저기에는 그때마다 적어둔 메모들이, 노트가 가득하다. 언젠가 이 메모들을 쭉 모아놓고 보니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시나리오나 짤막한 이야기를 쓰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됐다.

어느 날 구혜선은 우연히 류이치 사카모토의 <탱고>라는 음악을 들었다. 정열의 춤 ‘탱고’는 남녀가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야만 출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탱고는 사랑과 닮았다. 자신을 상대에게 완전히 맡기지 않으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게 되니까. 그 노래를 듣는 순간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쌉싸래한 기억 하나가 고개를 들었고, 소설 <탱고>는 그렇게 시작됐다.

서로의 발이 맞지 않으면 상처만 남기는 탱고처럼 누구에게나 풋풋한 열정으로 다가갔지만 서로 어긋나고 빗나가고 말았던 가슴 아파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구혜선에게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아릿한 첫사랑의 추억이 있다. 구혜선은 탱고 음악으로 상기된 기억을 모티브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진하고 감미로운 이야기가 탱고를 복선으로 리드미컬하게 펼쳐지고, 읽다보면 이제껏 알지 못했던 배우 구혜선의 다른 모습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리고 부딪히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20대의 자화상 같은 소설

주인공 ‘연’은 2년 동안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연인 종운에게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는다. 종종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자신이 노력하면 지켜낼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사랑이 한 순간에 깨어지고 만 것이다. 언제나 내게는 달콤하고 행복한 인생만 펼쳐질 것이라고 믿어왔지만, 이별 뒤에 맞닥뜨린 현실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어떻게든 그와의 관계를 되돌리고자 집에 찾아가 보지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할 뿐이었다. 호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점차 그녀는 삶과 현실이 생각처럼 아름답고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술, 담배, 에스프레소처럼 맛도 없고 쓰기만한 것을 사람들은 왜 즐기는 걸까? 의아했던 그녀. 하지만 그 안에 삶의 이치가 있다는 것을 자신만 몰랐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새로운 두 남자가 성큼 다가온다. 물질적인 풍요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거래하듯 제시하는 출판사 사장 정민영과, 영혼의 교감이 있는 소울메이트 친구 박시후다. 첫사랑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이라, 그녀는 새로이 다가온 사랑 앞에서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용기 내어 시작한 두 번째 사랑마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과연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누구였을까? 또 그녀와 그 남자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잠들지 못하는 새벽의 기다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었던 그 설렘의 순간…

현실과 순수 사이에서 방황했던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그리고 세상 모든 ‘첫사랑’에 대한 트리뷰트.




구혜선은 소설 속에서 20대라면 누구나 겪을 만한 성장통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여주인공 ‘연’이 두 번의 사랑을 통해서 여인으로 성장하고, 현실 속에서 순수를 찾아가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숙 과정을 담았다. 사랑이, 인생이 달콤한 줄로만 알았던 한 여자가 에스프레소처럼 쓰디쓴 현실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현실에 부딪히면서 순수함을 잃게 되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가치가 과연 달라질까. 구혜선은 소설 속에서 이에 대해 아주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잠시 흔들리고 방황하는 것일 뿐, 우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읽고 있노라면 온갖 현실이 자신을 막아서는 것 같아 때론 저항하고 때론 좌절하는 이 시대의 수많은 청춘들이 떠오른다. 그런 점에서 소설 속 주인공 ‘연’은 구혜선이기도 하고, 지금 한국에서 2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구혜선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주인공 ‘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동안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현실과 순수 사이에서 갈등하고, 사랑과 이별을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나가는 ‘연’의 모습은 마치 자신 같았다고.



직접 그린 40여 컷의 펜그림, 환상적인 일러스트 픽션

구혜선의 <탱고>는 소설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일러스트 픽션’이다. 일찍이 구혜선의 그림 실력은 가수 거미의 4집 앨범 <Comfort> 재킷에 일러스트를 수록하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구혜선은 이번에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글 뿐 아니라 그림으로 읽고 보고 느끼는 초감각픽션 <탱고>는 그녀가 이제껏 틈틈이 그려온 펜그림 40여 컷을 수록해 그녀의 미술적 감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정물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선의 구사는 때로는 순수하고 때로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그림풍으로 완성되었다. 일러스트가 이야기의 전개에 맞게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글을 읽다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글보다는 이미지로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설책이 될 것이다.



성장하고 진화하는 배우 구혜선, 앞으로의 행보는?

<탱고>에서 작가 구혜선은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다시 사랑하기까지 여자의 그 복잡미묘한 심리변화를 투명하도록 리얼하게 그려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의 쓴 맛을 아는 독자들이라면 소설 속 여주인공 연의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듯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여성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동년배이기에 가능한 진솔한 표현들이 앞으로 작가로서 구혜선이라는 배우의 성장을 무척 기대하게 한다. 밤샘 드라마 촬영과 뜻밖의 교통사고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소설 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낸 점이 놀랍다. 숱한 밤 열정으로 써내려간 구혜선의 ‘청춘의 문장’ <탱고>는 머지않아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 감독을 했던 구혜선의 이력에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추가하는 스타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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